Quiet Time

겸손은 자존감과 반대 되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겸손은 높은 자존감을 불러온다. 

 

겸손의 최고는 무엇일까 

 

목사님들은 장례식을 많이 경험한다 장례식장은 참 지혜로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몇년전 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작년에는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그 인생이 한줌의 뼛가루로 변한다. 남은게 아무것도 없다. 

 

한 동안 슬퍼하며 기억되다가 눈에 점점 보이지 않으면 잊혀지고 시간이 점점흐르면 그를 기억했던 사람들은 적어질 것이고 

 

존재의 흔적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분이 하신 명언 생각난다. 옥한흠 목사님이 하신것 같다.

 

사람은 평생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 한번도 살아본적 없는 것처럼 죽는다. 

 

(목사님의 목사리 톤이 생각나는것 같으니 옥한흠 목사님이 맞는것 같다)

"사람이 죽음을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살다가 그 사람이 죽으면 도대체가 그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어요! 도대체가 마치 어디에도 존재해본적이 없는 사람처럼돼요" (내맘대로 기억을 통해 재구성) 

 

그래서 겸손의 최고는 내가 죽을 것을 항상 인지하고 사는 것이다.

인생은 유한하고 누구나 죽는다. 

우리 인생은 모두 저주 받아서 결국엔 죽는다.

 

우리가 분노에 가득차서 누군가를 저주할때 "너 죽는다." 자주 말한다. 

 

최고의 저주는 죽음이다 죽음보다 더 큰 저주는 없다 

 

그런데 그런 저주를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인생들이 저주를 받아서 누구나 죽는다.

 

이것을 항상 인지하고 살면 참 겸손해진다. 

 

인생은 짧고 우리는 유한한 존재고 언젠가 죽는다. 

 

그렇다고 염세적으로 되라는 것이 아니다 공부도 일도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것이 아니다. 

 

 

결론은

이 겸손, 즉 유한한 인생에서 우린 모두 죽을 것을 아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산다면 누구와 비교로 인한 비교의식과 열등감이 사라진다. 이 겸손에서 높은 자존감이 생긴다 . 하나님께서 각자 맡긴 것이 다르다 태어난 곳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시작이 다르니 끝도 다른 것이다.

유한한 세상에서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많이 가질 필요도 없다. 

그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맡은 일 모두 열심히 하는 것이다.

가난이 오히려 복이다 가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의지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돈 걱정없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하나님께 엎드려 빌지 않으면 하루를 버틸 수 없는 인생이 오히려 복될 수 있다. 

 

온갖수단으로 돈을 모으고 하나님의 복이라 이렇게 하면 너희들도 복을 받을 수 있다며 

 

서울을 하나님께 바친 분은 지금 아늑한 방에 홀로 계신다. 

 

+ 가난한 유산 


너희들에게 
내가 
죽어서 
남길 유산은 
부동산도 아니고 
그 흔한 
금은 보화들도 아니고 
묵묵히 가난 속에도 함께하신 
그분의 음성이 담긴 
귀중한 성경책이요
(심홍섭·시인, 1960-)

 

 

(그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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